
블라인드 드디어 탈퇴함.
내가 블라인드 가끔 들어가서 글 본다고 하면 친구들이 😥이런 표정을 지으면서 인생에 도움이 안 되니까 하지 말라고 했었다. 블라인드가 핫한 소식 젤 빨리 올라와!라고 해도 그걸 왜.. 빨리 알고 싶어 해?라고 했을 때 음… 잘 모르겠지만 그냥 넷상에 미쳐있었던 것 같다.
글고 뭐 난 글 쓰지도 댓글 달지도 않으니까 그리고 이상한 글 같은 건 내가 잘 필터링해서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근데 블라인드엔 진짜 이상한 사람들이 많았다. 어떤 여자가 성범죄를 당했다고 하면 여자가 행실을 잘못했다라고 말한다던지 회사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우울하다는 글에 조롱하는 댓글을 쓴다던지 무지성으로 악성댓글을 남기고 가는 사람도 엄청 많다. 이상한 사람이 엄청 많아서 요즘엔 특정인이 쓴 글만 못 보게 하는 기능도 생겼다.
그래서 블라인드는 오래 하다 보면 정신력이 딸려서 힘들었다. 여타 커뮤니티보다 더 지독한 곳일 수 있다. 이곳이 희석되어 보이는 이유는 매일 밤마다 올라오는 만남 글 때문에 희석되는 것 같다. 그들은 그냥 술집에서 볼 수 있는 사람들이고 저런 이상한 글을 쓰는 사람들은 방구석 오타쿠가 아닐까 생각했다.
그러다 얼마전 있던 쿠팡 주거침입 관련 해서 조언을 얻고자 블라인드에 글을 올렸는데 진상이라는 댓글을 받았다. 대부분 대문을 공동현관이라고 인식하고 욕을 하거나 주택이라구 했더니 다세대 주택으로 착각하고 너네집이 성북동에 있는 대저택이냐? 그럼 인정이다라고 말해서 그런 집 맞다고 하면 답변을 달지 않는 등 나의 상황을 이해 못 한 상태에서 무지성으로 진상이라고 하는 사람들을 보고 진짜 무서워졌다. 심지어 그날은 패닉상태에 멘탈도 나가있었는데 그런 글 보니까 살기 싫었었다. 내가 이들이랑 계속 싸워서 뭐 하나 싶어서 변명은 중단하고 탈퇴를 결심했다 심지어 탈퇴기능도 없었다. 더 정 떨어졌다.

어쨌든 애증의 블라인드 삭제하고 나니까 속이 다 시원했다. 앞으로 절대 할 일 없을 것 같다.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쿠팡맨 주거침입 후기. (0) | 2023.07.09 |
---|---|
아후 일하기 시러 (0) | 2023.06.13 |
피의 게임 2 다봐따… (0) | 2023.06.11 |
피의 게임 시즌 2도 존나 재밌음. (쓰다보니 작은 스포가 있었음) (1) | 2023.05.05 |
버스가 완전히 정차 후 내려주세요??? (0) | 2023.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