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빠랑 할무니한테 댕겨와서 올라오는 기차 예매하려고 하니까 매진이어서 서울역 대신 고터로 왔다. 강 건너까지 내려온 김에 엄빠가 오랜만에 강남왔으니 영천영화를 델고가고 싶어서 고고함.
와 근데 진짜 라때 왔을 때는 대기 이런 거 없었는데 줄이 가득가득했다 ㅠ 너무 당황스럽고 고 앞에 웨이팅 하시는 분들이 젠부 강남언니 같은 포스가 느껴져서 외관은 찍지도 못했다. ㄷㄷ 8팀 있었는데 젠부 식사만 하고 빠져서 다행히 한.. 30분? 정도 기다린 거 같았다.
갈빗살 3개랑 육회 2개랑 냉묜 하나 시킴 ㅎㅎ 맛있는고는 플렉스 해도 됨.
갈빗살인데 고기 마블링이 미쳐가지고 찍을라고 하는데 아줌마가 자꾸 갈빗살 숨겨놓음... 손에 들고 있는거 겨우 찌금...^-ㅜ
와 증말 미쳤다리...... 또 먹고 싶다 정말. 돈 벌면 여기 와서 이거 먹어야 함. 이만 원짜리 갈빗살 먹을 돈 아껴서 여기와야함.
라때가 왔을 땐 17천 원인 거 같았는데 이젠 21천 원이 된 육회비빔밥. 하지만 17천 원이었을 때도 이 육회비빔밥을 이기는 육회비빔밥을 먹어본 적이 없다. 그 맛이 여전하려나 기대를 품고 한입 맛을 봤는데 시상에... 미미미미미미미미미미미!!!!
진짜 맛있었다.... 양도 엄청 많아서 둘이서 먹어도 될 듯! 된찌도 든 것도 없는데 맛있었다.
암튼 오늘은 아침에 6시부터 지각할까봐 눈이 번쩍 떠졌다. 십분 간격으로 깨길래 그냥 일어남.
화장하기 귀찮아서 선크림만 바르고 짐 정리 마무리 하구 액체가 조금이라도 섞이거나 수속할때 뺏길거 같은건 무조건 맡기는 캐리어에 넣었다.
[실제로 작은 공항이라그런지 수속할 때 앞에 계신 할아버지가 갖고 계신 작은 화장품까지 꺼내서 체쿠함. 글구 어떤 분은 캐리어에 있는 짐이 다 걸리는거였는지 직원이 막 아웃아웃 이러기도 함...]
난 내가 술을 살줄 알고 돌아오는 뱅기는 수화물 추가를 했는데 정말 현명한 선택이였다. ~(˘▾˘~)
왜냠 내 티켓은 왕복 십마넌짜리라서 맡기는 짐이 0kg이였고 미리 구매하면 삼만원에 살수 있어서 샀다.
암튼 싼 티켓 사고 돌아오는 수화물만 추가 하는게 저렴했다.
작은 캐리어 들고 갔는데 경험상 다 꾸겨넣어도 15kg이 안넘었는데 꽤 무거워서 걱정했다.
꾸역꾸역조식먹으러출발.
마지막 우돈과 일본식 식사.
왜때문에 여긴 다 싱거운거지? 그리고 네번째 조식이 되어서야 적당량을 퍼오게 되었다 ㅎㅎ...
암튼 꾸역꾸역 먹고 가와라마치 역으로 갔다. 호텔이랑 가와라마치역 사이에 공항버스 정류장이 하나 있는데 거기가 더 가까워서 가려다가 그냥 사람들 많은데서 안전하게 타려고 역으로 갔다.
어제 오야타마에서 빨리 왔으면 가와라마치에 있는 아케이드 갔을텐데 ...
가와라마치 역에 있는 상점도 텍스프리라서 가면 좋았을텐데 ㅜ 아숩다 ㅜ
그래도 금요일에 면접 봐야하니까! 알찼다. 하면서 버스 탐.
내가 탄 항공편은 온라인체크인이 안되서 너무 불편했다. 공항 도착해서 뱀줄을 기다리고 체크인 하고 가방 맡기고 나왔는데 창가자리 해달라고 말하는거 까머금 ( ∙̆.̯∙̆)
체크인 마치고 왜때문인지 다카마쓰에서 우동을 한끼밖에 못먹어서 공항이 맛없다고 하는데 그냥 먹으러 갔다.
아! 난 이때 현금은 삼백엔 밖에 없었고 카드밖에 없어서 크레딧 카드 아리마쓰 라고 계속 물아봐야했다.
우동은 굳이 안먹어도 됐었다.
아니 배고프더라도 굶는거 추천.
2층에 훼미리마트 있으니 거기 가시라...
아니 기내식 드시라...
︵‿︵(´ ͡༎ຶ ͜ʖ ͡༎ຶ `)︵‿︵
다 먹고 공항에 살거있는지 어슬렁 거리다가 수속하려고 가는데 수속하는 곳 입구가 진짜 어이없게 작아서 두번이나 지나침.
겨우 찾아서 갔는데 첫날 그 지극정성 커플 다시 만남. 사스는 사스인게 입구에서 뜯지도 않은 액체류 버려서 아깝다고 안뜯으면 안버려야 하는거 아니냐며... 입구에서 길막을 시전하심.
아직도 왜버리는지 모르는 사람이 있다니˙Ⱉ˙
연세 어쩌고 츄리닝 입고 있던데 🤦♀️
암튼 겨우겨우 들어갔는데 십분 연착되서 탑승 대기줄이 뱀줄이라 그냥 앉아있다가 면세점 구경을 했다.
아까 공항에서 팔던 고양이 갓챠가 있길래 냉큼 삿다!! 불안해서 카드 되냐고 물어보고 잔액 있는지 확인함.
아니 여기서 또 할말이!!
환율이 갑자기 하루애 20-30원씩 널뛰어서 갖고 있는 돈만 가지고 하나머니 체크카드로 바로바로 환전해서 쓰려고 하는데 이 하나머니 앱이 첨엔 무리없이 잘 되더니 일본 환율이 변동폭이 커서 그런지 인터넷은 안느린데 앱이 멈추거나 결제가 안되거나 그라서 짜증났다. 어제부터 살 돈만 그때그때 환전해서 쓰는데 한번 환전할라고 하면 5분 넘게 붙잡고 있어야 했다.
일본스타일 음식을 조금씩 맛보고 싶어서 조식을 신청한건데 저 생선구이를 먹어보고 싶었다. 고등어 같은데 비린내가 식당에 스믈스믈 깔려있어서 먹기 싫었는데 맛은 전혀 안비렸다. 우동은 물을 넘 많이 탄듯.
어제 양조절 실패하고 배 터지는 줄 알아서 오늘은 조금만 퍼왔다.
밥먹는데 창밖에 아기가 캐리어 위에 앉아있는데 너무 귀여워서 숨막힘.
조식 먹고 옷입고 어제 산 쇼핑 물품이랑 캐리어 대충 정리하고 나왔다. 왜냠 내일은 공항가는거 밖에 일정이 없어서 미리 정리했다.
아 청소해달라고 안붙였넹 ㅠ
오늘은 저기 저 멀리 구라사키에 있는 미관지구 갔다가 오카야마에서 쇼핑하고 돌아오는 코스를 짜봤다.
이제 길을 좀 익혀서 저 플래그 간판만 보고 오면 된다는 걸 알아버림. 저기가 가와라마치 역이다. 여기서 부터 망하기 시작함 🤭
열차를 타려고 들어갔는데 충전 금액이 적어서 충전하는 사이 열차가 떠나버려서 20분이나 기다려야 했다. 그래서 버스를 타러 다시 나왔는데 난 분명히 1번 플랫폼이라고 보고 버스 오는 시간도 얼추 비슷해서 탓는데 버스가 다시 호텔로 백백 …. ︵‿︵(´ ͡༎ຶ ͜ʖ ͡༎ຶ `)︵‿︵ 어제 호텔 근처에 무슨 역 있었던거 기억해내서 얼른 내렸다. 내 아까운 이천원 ㅜㅜ 이럴땐 대한민국 환승제도 만만세이다. 🇰🇷
화 뭐시기 하나조노 ㅇㅇ 암튼 타고 가는데 무슨 역인지 역에 안써있는건 한국이나 일본이나 킹받음. 뭐지 어디지 하는데 사람들 다 내리길래 따라내림.
그렇게 다시 다카마쓰역으로 가서 돈 뽑아야 하는데 십분 밖에 안남아서 그냥 기차를 탓다. 너무 늦게 탓는지 자리… 사실 자리는 많은데 일본 사람들 특유의 옆자리 앉기 싫어하는거 땜에 돌아다니다가 간이 의자에 앉았다.
저 손잡이를 당기면 의자가 나오는데 저쪽은 의자가 없는 쪽이다.
이 간이 좌석에 앉으면 문짝 창문으로 풍경을 볼 수 있는데 저기저 전라남도 같은 풍경이 지나간다. 그리고 자리나면 꼭 이동하시길. 왜때문인지 엉덩이가 너무 아프다. 쿠션이 일케 중요한가?
다음 글은 구라시키 도착해서 쓰겠다.
전철로 안가고 버스타고 갈라고 중간에 내렸다. 지도 보니까 버스로 가면 구라시키 미관지구 꼬리쪽에서 내릴수 있어서 역주행하면서 갈수 있어서 대충 내림.
어떤 골목으로 들어가자마자 분위기가 달라지면서 뭔가 익선동같이 상점이랑 사람들이 바글바글 했다.
기여운거 투성이.
미관지구 벚꽃 난리라는 글을 봤는데…
애초에 벚꽃나무가 몇그루 없다. 역시 사진과 현실은 다르다.
벚꽃나무 근처에서 찍으면 벚꽃축제다.
근데 일본인들은 왜 평일에 놀고있지? 방학인가??
이거 타고 싶었는데 막상 보니까 타기 싫어짐.
뭔가 출출한데 오전에 헤멘탓에 점심시간에 도착했기에 모든 음식점이 웨이팅이 쩔었다. 아니 일본인들 왜 평일에 놀아?
암튼 이거 고로케 같은데 땡겨서 젤 비싼거 치즈 들어간거 삼.
카레였네. 이로써 일본 카레도 도장깨기 함. ㅇㅇ.
이 귀이개 진짜 사고싶었는데… 살껄 ㅜㅜ 요괴는 좋는데 뭔가 조악해서 안삿는데 후회됨 ㅜ
아니 구라시키에서 미관지구까지 개멈. 역으로 가는데 개멀어서 역주행으로 가길 잘했다.
오카야마로 가는 길에 너무 힘들어서 하나 때림. 그림만 봐도 요구르트 같이 생김. 마즘.
미관지구만 봤을 뿐인데 만보 찍음. 너무 힘들다 ㅜ
쇼핑이고 뭐고 돌아가고 싶지만 어짜피 돌아가는 길이니… 이온몰 들렸다.
정형돈 패션…
어제 이온몰이 더 귀여운거 많고 여긴 종류는 많은데 뭔가 내스타일은 없었다. 라고 하고 벌써 사만원어치 삼. ㅇㅇ.
슬슬 배고파서 중식먹음. 난 왜 일본에서 파는 중식이 좋은지 ㅎㅎ
암튼 그렇게 이온몰은 대충 마무리 하고 거의 십만원 썼는데 텍스프리가 안됨 ( ∙̆.̯∙̆) 하지만 에쳄에서 앱 깔면 십프로 할인해준다고 해서 깔아주고 할인 받았으니 됐당...
화장품 사러 돈키호테 왔는데 그냥 어제 살껄 그랬다. 현지인 밖에 없는데도 종류도 없고 난 돈키호테가 너무 복잡해서 쇼핑을 못하겠다. (˵¯͒⌢͗¯͒˵)
소원해진 친구 선물 하나 사고 쌍꺼풀이 자꾸 세개씩 생겨서 쌍테 사고 정신없어서 그냥 나왔는데 금액도 예상보다 만원이나 더 나오고 사려고 한건 없고 슬슬 짜증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짜증나는 몸뚱아리를 이끌고 역에 왔는데 아 tlqkf 퇴근시간 (;´༎ຶД༎ຶ`) 다리아파 뒤질랜드인데 사람 개많아서 짜증 플러스 만 삼천보 넘게 걸으면 발바닥 아프기 시작하는데 오늘 웰케 많이 걸었는지 모르겠다.
다리아파 뒤지겠는데 숙소까지 한시간 반 걸리고 퇴근시간이라 열차에 자리도 없는데 내숭떠는 일본인들 자리 나도 움직이질 않아서 개킹받았다. 안앉을거면 나 앉게 나오라고 (;´༎ຶД༎ຶ`)(;´༎ຶД༎ຶ`)(;´༎ຶД༎ຶ`)(;´༎ຶД༎ຶ`)(;´༎ຶД༎ຶ`)
후 ... 여행중에 포스팅을 하면 흥분된 마음은 진정이 되고 기쁨은 두배가 된다. 그리고 의식적으로 사진도 찍고 그때의 기억이 생생할 때 쓴 글이라 나중에 봐고 재미있다. 포스팅 하다 짜증 가라앉아서 포스팅의 긍정적 효과 쓰기 (›´-`‹ )
원래 한 세시까지 안 자고 깨있어서 밤새려다가 나도 모르게 잠들어서 부랴부랴 왔더니 버스는 도착시간보다 십 분이나 늦게 왔다. 늦게 왔는데 심지어 버스기사도 불친절. 웅얼웅얼거려서 못 알아들으니까 짜증냄. 우씨!!
암튼 동도 암튼 새벽에 생각보다 멀쩡히 출발했다.
공항 엄청 빨리 도착해서 빠르게 셀프 체크인을 하려고 하는데 셀푸 체크인이 안돼서 데스크 갔더니 성이랑 이름을 거꾸로 써서 안된 거였다 ㅠ 이름 수정은 수수료 무는 걸로 알고 있는데 반대로 적은 거여서 그런지 에어서울이라서 그런지 그냥 해줘따 😊 친절한 데스크 직원 🥳
그렇게 수속하러 들어갔는데 가방검사할 때 백팩 문이 아주 활짝 열려있는 걸 발견했다 😔 누가 말 좀 해주지 !!!! (;´༎ຶД༎ຶ`)
암튼 또 어찌어찌해서 면세점에서 산 거 픽업하러 가는데 갑자기ㅋㅋㅋㅋ 여권이 또 없어짐 (;´༎ຶД༎ຶ`) 아 오늘 왜이러지 아까 더워서 겉옷이랑 잔짐을 캐리어에 넣으면서 그 근처에 놓고 온 줄 알고 황급히 갔는데 없음 (´ ͡༎ຶ ͜ʖ ͡༎ຶ `) 멘붕까진 아니고 걍 뭐지 하고 있는데 혹시나 하고 캐리어에 딸려 들어갔나 하고 봤더니 거기 잘 있었음.
진챠 나 왜저랭.
면세점 픽업
면세점에서 뭐 안 산 지 백만 년 됐는데 이번엔 그냥 뭐 사고 싶어서 어제 급하게 세시간전 샵에서 뒤지다가 맥 립스틱 두 개에 만원에 샀다!
암튼 픽업하고 배는 안고픈데 꼬르륵 소리가 너무 심해서 스타벅스 뱀줄 기다리며 라떼 한 사바리하고 다른 탑승동으로 이동했는데 여기가 더 한산하고 카페도 많아서 여기서 살껄 그랬다.
아까 체크인 할때 여유있게 가라고 해서 한 삼십 분 일찍 도착해서 여유롭게 실시간 포스팅을 하고 있는데 쿠폰북 안 챙겨 온 게 생각났다 (;´༎ຶД༎ຶ`) 급하게 탑승 입구에 있는 승무원한테 혹시 있나 하고 여쭤봤는데 뭔가 본인 꺼 준건가... 승무원님 가방에서 꺼내셨는데 두개 있는 것 중에 꾸겨진건 안 주고 하나 멀쩡한 거 주셨다 ㅜ 갬동.
이 승무원이 아까 이름 바꿔준 천사 승무원이여따 😇
어렵게 구했으니 요긴하게 써야징 🥳
뭐 이것저것 하니까 일찍 왔는데도 생각보다 빨리 들어갔고 탑승 대기줄도 길어서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엄청 빨리 들어갔다.
캐리어는 처음 갖고 타는데 선반에 넉넉하게 잘 들어가고 공항에서 무게를 재면 캐리어 전면 사이즈까지 알려줘서 안심이 됐다.
아! 정작 카운터에서는 확인을 안 했다🤔
암튼 이제 진짜 다카마쓰로 고고.
하 ㅜ 앞자리 앉은 사람은 푹 주무시는데 그 옆에 앉는 애인이 기절해서 일어나지도 않는 애인 좌석 뒤로 젖혀서 갑자기 자리가 겁나 쫍아짐. 그리고 이 분은 기절해서 머리카락이 책자를 덮치기 시작함 ㅜ
애인이 너무 지극 정성으로 돌봐서 어디 아픈 줄.. 사실 저걸 보는 내 배가 아픔.
뒤에는 아조씨들 탓는디 죄다 맥주 시켜 먹길래 나두 질 수 없어서 뒤지다가 이렇게 합리적인 잭콕이라니!! 이러고 삼.
기내에서 뭐 처음 사보는데 진짜 갈증이 개 심했는데 물도 돈 주고 사야 한다고 해서 샀다. (합리적인 핑계😊)
미니미한 잭다니엘. 반 넣었는데 취할 거 같아서 반은 가방에 킵.
이 와중에 워치씨는 일어나라는데. 나도 그러고 싶다구.
공항에서 나오면 한국인 때문인지 대기가 긴데 암튼 저튼 빠져나와서 화장실 1초 컷 하면 시내로 가는 버스를 안정적으로 탈 수 있다. 만약 화장실도 여유 있게 가고 밍기적 거리고 심지어 쿠폰북 안받아서 티켓 사야하는데 티켓도 어케 사는지 몰라서 헤맨다? 버스 놓치거나 보조석에 앉아서 쭈구리처럼 가야 함.
암튼 난 그래서 화장실 참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내려서 죽어라고 호텔로 튀어옴.
체크인하고 우동의 도시니까 우동 맛집 찾아서 기어가다가 하필 딱 12시여서 온 동네 직장인들이 다 튀어나왔는데 다 어디 가게로 들어가길래 고민하다가 턴함.
고기 우동을 시키고 싶었으나 몰라서 그냥 기본인 가케우동을 주문하고 먹었는데도 뭔지 모르는 덴뿌라 하나 집었다.
총 390엔인가 360엔인가? 한국인 후기는 안 좋은 것도 있었는데 나는 맛있었다! 짭짤하니 맛있었는데 뭔가 물려서 남김.
튀김은 다머금.
이제 자전거 타고 붓쇼잔 온천 가보려고 한다 (›´-`‹ )
지나가다가 지브리 샵이 있어서 구경했는데 사고 싶은 건 드럽게 비싸다 ㅜㅜ
자전거 렌탈샵에 드디어 방문함.
근데 역시 블로그에 있는 정보들은 다 옛날이라 지금은 안내원도 없고 헬로 사이클링이라는 앱으로 예약해야 한다. 따릉이랑 비슷한데 훨씬 잘 만들었다.
한 3분 만에 호로록 가입하고 하나 빌려서 탔다.
여기서부터 잘못됐다 😉
일단 내가 사람이 많으면 자전거 운전을 못하고 50센티 근처에 뭐가 달라붙으면 무서워서 멈추는데 여긴 길도 엄청 좁고 사람도 많고 자전거도 많고 차도 많아서 한 3키로 가다가 턴 했다 🫠 정말 올바른 선택이었다. 돌아가는 길에 당황하기 시작하니까 비틀비틀거리다가 여고생 칠뻔했다 ㅠ 죄송합니다가 입에 붙어서 한국이었으면 백번 했을 텐데 갑자기 뇌절 와서 아는 일본어 다 생각하다가 버퍼링 걸린 스미마셍을 외쳤다 ಥ_ಥ 그녀들은 놀라서 에에에에에~~ 이러고 미안해서 빨리 자리를 옮겼다. 이 험난한 드라이브의 1할은 구글 지도인 거 같다. 큰길로 가면 괜찮을 거 같아서 큰길로 가다가 리츠린공원을 발견했다 ㅋㅋㅋ
공원 같은 건 별로 관심이 없어서 계획에 없었는데 무료 티켓도 있고 쉬고 싶어서 그냥 갔다.
역시나 내 취향 아님 😉 들어갔다가 5분만에 나왔는데 나오다보니 자전거 주차장에서 출구로 역주행해서 가서 티켓을 안 냈다🤦♀️
우짜지 하다가 이건 본 것도 안 본 것도 아닌데 내기도 뭐해서 그냥 갔다. 좀 쉬어서 그런지 침착해져서 갈 때는 더 수월하게 도착했다.
이때부터 한국인 보이면 티켓 나눔 할라고 찾았는데 한국인이 안보임.
암튼 자전거 주차하고 나가는데 곡성에 일본 할아버지 같이 생기신 아조씨가 자전거 어케 예약하냐고 물아봐서 한국인이라 일본어 모른다고 했는데 계속 물어봐서 그냥 갈켜줌. 영어발음이 좋아서 교포인가 싶었다. 열시미 단계를 지나다가 결국 할 수 있는 sns로그인 방법이 없어서 마지막까지 못 알려드리고 왔는데 분명히 한국인이라고 했는데 중국인이냐고 물어봐서 킹 받아서 가고 싶었다. 😇
일본어 메뉴를 그냥 읽어서 그런가 젠장. 업계 종사자니까 메뉴 위치가 외워진 거뿐인데 ☹️ 구글 로그인이 없으니 앱등이 아닌 분들은 쉽지 않을 듯 하다.
암튼 난 자전거 못 타는 걸로 결론 마무리.
붓쇼잔 온센은 지하철로 가는 걸로 ㅋㅋ 어떤 블로거가 자전거 비추했는데 하지 말라면 하지 말아야 한다.
온센 가는 길에 있는 기묘한 옷가게.
여긴 구글 맵으로 찜해둔 토이 어쩌고 샵인데 발굔! 문은 닫아있었지만 기엽고 기괴한 것들을 비싸게 팔고 있었다.
ㄱㅇㅇ
그렇게 붓쇼잔 온센에 도착했는데 이런! 아무것도 안 가져왔는데 아무것도 안 줌ㅋㅋㅋㅋ
원래 얇은 수건 들고 다니는데 후쿠오카 온센들은 다 주길래 안 가지고 왔기도 하고 까먹기도 함. 근데 사면 처치곤란이라 안 사고 대충 뭐 말림. ㅇㅇ.
물이 갱장히 부드러워서 좋았다. 근데 좀 쫍다.
백엔샵 들리고 싶어서 삥 돌아서 도착한 역. 백엔샵엔 별루 살게 없었다. 아! 세탁할 때 넣는 향기캡슐이 일본엔 종류가 더 많아서 부러워 했는데 백엔샵 옆 마트에 있고 할인하길래 샀다.
지나가는 청소년의 섬유유연제 향기가 좋아서 기억해내고 산건데 아주 잘샀다.
돌아오는 길 전철은 디스코팡팡이었다.
그렇게 숙소로 도착해서 너무 힘들어서 편의점에서 산 레몬 사와 한잔 하면서 좀 쉬다가 고기 먹고 싶어서 나왔는데
첫 번째 집 망한 듯 두 번째 집 예약 만석 세 번째 집 없어짐
그래서 그냥 아무 데나 고기 그림 있는데 들어옴.
철판요리집인가 했는데 뭐 왠만한건 다 판다.
아이패드로 주문하는 건데 한국어 지원이 한 5개 단어만 번역됨. 그래서 한 장씩 파파고로 돌려가며 신중하게 안창살인지 고기하나랑 새우랑 고구마 사케에 우롱차 탄 거 시킴. (்▿்)
내 거 만드시는 중 ( ◜◡‾)◜◡‾)◜◡‾)◜◡‾)◜◡‾)₎⁾⁾
새우는 그냥 그랬고 고기는 맛있었당. 고기 더 시킬까 하다가 소라가 먹고 싶어서 소라튀김꼬치랑 등심 튀김을 주문했다.
오사카인가에서 이런 튀김꼬치집이 많이 있던뎅. 비주얼은 메추리알 튀김 같이 작아서 실망했는데 일본은 역시 튀김이다. 엄청 맛있다. (்▿்) 등심도 맛있는데 소라가 너무 맛있어서 하나 더 주문하면서 연근 튀김도 추가했는데 미니양파를 주심. 내가 잘못 눌렀겠지 😊
마지막은 토마토 사와랑 일본스타일 콘옥수수버터구이라는데 옥수수 이렇게 먹어보고 싶어서 배 터지는데도 주문했다. 토마토 주스 좋아해서 그런지 토마토 사와 맛있었다. 집에서 해 먹어 봐야지.
막판엔 단체손님이 두 팀이나 와서 주문도 엄청 밀려서 자두 사와 한잔 더 하고 사장님 요리하시는 것도 구경하고 그러고 나옴.
이렇게 먹었는데 삼만 오천 원인가 나옴. 역시 일본이 물가가 싸다.
숙소 돌아가는 길에 적당히 취해서 숙소에서 먹을 거 이것저것 사고 신나서 가다가 숙소를 한참 지나쳐서 되돌아갔다.
갈때는 한참 걸었는데 술 먹으니까 금방 왔다.
숙소 와서 주전부리 던져놓고 부랴부랴 숙소 온천하러 갔다. 근데 들어갈라고 하니까 씻을 자리가 없어서 다 벗고 뻘쭘하게 탈의실에 서있다가 세수하고 있는데 역시 예의 바른 일본인 가족이 빠르게 자릴 내어주었다.
암튼 너무 쫍아서 대충 씻고 탕에 몸 담그고 물기만 닦고 호다닥 방으로 왔다.
호텔에서 준 롱롱 원피스가 온센 갈때 입거나 잠옷으로 쓰는 거 같은데 지인짜 편하다.
맥주 마시면서 티비는 비지엠으로 켜놨는데 뭔가 우리나라 무한도전 같기도 하고 안 싸우면 다행이야 같기도 하고 저 아저씨가 얼핏 보면 황정민 같아서 힐끔힐끔 보면서 하루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