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 지난 일기
요즘 너무너무너무 피곤하다.
피곤한 이유는 없다.
언니가 없는 사이에 오랜만에 집밥을 먹으러 갔다.
황소도 오랜만에 보고 유진이도 오랜만에 오래 안고 있었다.
4일 같이 있으니까 황소랑 친해진 거 같은데 황소는 웃긴 게 방에 있으면 잘 있는지 정찰하러 온다 ㅋㅋ
운동 가기 싫어서 밥 먹고 북악스카이웨이 다녀왔다.
엄빠만 아는 길이라 대충 어케 가지 하고 있는데 유진이가 길을 알려줘서 다녀왔다.
미친 너무 똑똑해...
내가 언젠간 호텔 + 러닝머신 뷰 멋진 헬스장 다니고 싶다 했는데 우연하게 소원성취 했다!
생각보다 손님이 없어서 좋고 인바디를 마음껏 할 수 있어서 1주에 한 번씩 밀착 체크 중이다.
그리고 그 앞에 서울시청에 책도 보고 이것저것 하러 종종 가는데 생각보다 좋다.
입구가 너무 넘사같이 생겨서 들어도 되나 싶은데 들어가면 괜찮다.
책 보는 거 말곤 딱히 할 건 없다.
서울 시청에서 오랜만에 마신 밀-크 커피
음~ 맛없다. 두입 먹고 버림.
[특] 커피믹스 안좋아함.
집에 와서 유진이랑 황소랑 놀다가 황소랑 붕어빵 인형으로 놀고 있었는데 김유진이 황소 한눈판 사이에 몰래 인형을 다 없앴길래 어따놨지 했더니 내 짐 사이에 놓음 ㅠㅠㅠ 졸귀 ㅠㅠ 얄미운 것도 졸귀 ㅠㅠㅠㅠ 질투 많은 것도 졸귀 ㅠㅠㅠ
노트북이 어느 날 화면이 반밖에 안 나와서 옥산나한테 러시아 노트북 30주고 샀는데 얘는 또 나비식 키보드를 교체를 안 했다...
망할 옥산나.. (당근마켓 하러 갔는데 러시아 여자가 나와서 친구랑 옥산나라고 부르기로 함)
그래도 옥산나 노트북으로 쓰고 있는데 반밖에 안 나오는 노트북에 윈도우 깔아서 게임하려고 드라이기로 화면 뜨겁게 해서 꾸득꾸득 보면서 했다. 유로트럭 말고 레이싱게임도 하고 싶은데 유로트럭만 깔려서 좀 슬펐다.
반반 노트북은 첨 살 때 화면에 오줌자국이 있다고 했던 게 이지경이 된 것 같다.
암튼 게임은 한 3시간 하고 질려서 안 했다고 한다.
에휴ㅠ
창고에서 흙작업을 할라고 페인트 칠했는데 살인 사건 현장이 되었다.
얼추 완성이 되었는데 웰케 귀찮은지 진짜 정리만 하면 되는데... 에휴ㅠ
비 와가지고~ 핑계 대는 중...
택배가 자꾸 없어져서 씨씨티비 위치를 바꿨는데 이렇게 귀여운 사진이 찍히다니!! ㅋㅋㅋㅋ
어제 병원도 가야 해서 부랴부랴 나가서 오랜만에 자라를 들렸다.
살이 찌고 옷이 안 맞는 게 많아져서 원래 인터넷으로 본 신발만 사려고 했는데 20만 원어치를 사버렸다.
괜찮아. 카드 실적 한 번에 채우고 좋지 뭐.
쇼핑 신나게 하고 나왔는데 블루보틀이 있길래 일본에서만 먹어보고 한국에선 안 먹어봐서 들어갔다.
점원 너무 친절하다.
근데 비싸다. ㅠ
이게 육천 얼마.. 라때였음.
목말라서 주문한 거라 3모금에 끝났음.
양 진짜 창렬임.
이러고 난 운동을 갔음.
적당히 루틴대로 하고 인바디를 해봤는데 몸무게 변화 없어서 좌절하고 있는데 체지방은 2킬로 빠지고 근육은 2키로 쪄서 신나서
오늘 천 찍고 가야겠다 하고 미친 듯이 운동함.
오늘 몸무게 재보니까 일 킬로 빠져있었음 ㅋㅋㅋㅋ
하 근데 요즘 진짜 늙어가는 게 느껴짐.
생얼이 웰케 칙칙하고 엉망이지..ㅠㅠ
빨리 돈 벌어서 피부과에 헌납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