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이러니한 현실
토라킹
2023. 2. 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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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실업급여 강의 들으러 갔을 때 심리상담지원을 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신청했던 게 어제 연락이 왔다.
날짜 조율 때문에 연락이 온 건데 이게 실업급여 뭐로 인정이 되다 보니까 대면 예약 잡는데 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상담사님이 30분 뒤에 전화 상담도 괜찮겠냐고 해서 급하게 상담을 했다.
상담 시작 직전부터 눈물 장전 하더니 결국 엄청 울어서 눈꺼풀이 헐었다.

상담사님의 교과서적인 멘트와 위로가 들을땐 거슬렸는데 끝나고 나니까 뭔가 울어서 그런지 아님 털어놔서 그런지 마음이 좀 부드러워졌다.
사건이 한참 진행 중일 때 빼곤 눈물도 안 나고 주변에 더 이상 말하기 싫었고 그 상황 + 지금 상황에 대한 스트레스는 더더욱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었다.
그리고 심각할 정도로 이렇게 무기력하고 말도 하기 시른 것도 아무한테도 말하고 싶지 않았다.
근데 그런 걸 털어놔서 그런지 조금 마음이 부드러워진 것 같았다.
선생님이 그야말로 PTSD인 거 같다고 제발 하기 시른 거 억지로 하지 말고 하고 당분간 하고 싶은 것만 하라고 하셨는데 실업급여를 받고 있기 때문에 취업준비를 억지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ㅠㅠ 그리고 아무하고도 말하고 싶지 않다고 이렇게 안 하다간 또다시 진정한 히키코모리가 될 텐데 ㅠㅠ
암튼 그래도 쉬고 싶으면 쉬고 자고 싶으면 자도 된다는 말이 좀 좋았다.
그래서 어제부터 그러고 있는 중이다.
그래도 불안한 마음은 여전하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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