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후쿠오카 여행중

토라킹 2023. 1. 18. 19:22
728x90

인천 공항으로 가는 길…
대한항공 버스 티켓을 저렴하게 구매해서 정류장에서 기다리는데 내리는 정류장에서 기다려서 버스가 쳐다도 안 보고 그냥 갔다… 너무해. ༼ಢ_ಢ༽

돈 좀 아끼려다가 택시비만 더 들었다..



캐리어에 뭐 든 것도 없는데 13.5킬로나 나왔다.
1.5킬로어치만 살 수 있겠다…

요즘 물욕이 없는 시기이기도 하고 20대 이후로는
면세점에서 딱히 살게 없어서 라운지에서 시간을 보냈다.

간헐적 단식 때문인지 오랜만에 걸어서인지
그 좋아하는 술도 잘 안 들어가고 음식도 잘 안 들어가서
약국에 들러서 소화제 하나 사서 뱅기 타러 갔다.



서울은 눈이 많이 왔나 보다.
체크인을 재빨리 해서 운 좋게 앞 좌석에 앉았다.
짐 올리다가 어떤 아저씨 머리를 가방으로 때렸는데
너무 미안했다…
그리고 그 아저씨 옆자리 앉음 ᵕ᷄≀ ̠˘᷅

저가항공 좌석은 점점 쫍아지는지 진짜 찌부되서 한 시간을 버텼다.
티웨이 승무원들 진짜 친절하다. 특히 남자 승무원은 무슨 갓 데뷔한 신입 아이돌 같이 생겼는데 왕친절 ˘◡˘


고러케 후쿠오카 공항에 내렸는데 빨리 내린 것도 무색하게 줄이 어마무시하게 길었고.. 거의 한 시간 넘게 기다려서 탈출했다. 어떤 블로그에서 비지트 재팬 큐알코드랑 수기작성이랑 둘 다 하는 게 좋다고 해서 혹시나 하고 작성했는데 줄 잘 못 섰을 때 아무거나 내면 바로 패스되니까 괜찮은 팁이었다.

하…고러케 숙소 도착…
너무 힘들어서 사진은 아무것도 없음. (´ ͡༎ຶ ͜ʖ ͡༎ຶ `)

텐진에 위치한 숙소는 텐진역에서 좀 걸어야 해서 불편했는데 바로 옆에 유명한 맛집도 있구 근방엔 명품이나 쇼핑할 수 있는 상점이 많아서 쇼핑러들은 좋아할 듯하당.
룸도 왕 쫍을 줄 알았는데 꽤 괜찮았다.

조금 쉬니까 10시 반쯤이 되었다.
배는 안고픈데 꼬치에 사케가 먹고 싶어서 찾아보다가 새벽 두 시까지 하는 오뎅바가 있길래 기어감.


한국이라고 해도 믿을 것 같은 이자카야 내부.
설마설마했는데 젠부 일본인이어서 들어가자마자 시선이 너무 집중됐다 (⁄ ⁄•⁄ω⁄•⁄ ⁄)
숙소에서 출발하기 전에 구글맵에 나온 메뉴판을 번역하고 뭐 먹을지 골라서 가서 우동 먼저 주문했다.
(사실 오뎅 어쩌고라고 쓰여있어서 오뎅인 줄 알았는데 오뎅국물에 말아준 우동이였음 🥹)

그리고 술 시키려고 하는데 마스타가 도링코? 뭐 어쩌고라고 하는데 뭔 말인지 못 알아들었더니 매우 답답해하면서 번역기로 술 마실거냐고 물어보고 영어 술 메뉴판을 주셨다. 마스타도 파파고 쓰시네 ㅎㅎ.. 사케 먹고 싶어서 아무거나 시킴.



우동과 우미 사케.
얼음물 같이 생긴 게 사케다.
온 더락이랑 워터 중이 선택하믄덴다.
요것도 발음 이슈로 잘 못 알아들음 (´ ͡༎ຶ ͜ʖ ͡༎ຶ `)

술 한잔 다 먹으니까 기분이 슬슬 좋아져서 한잔 더 시키고 친구들이랑 카톡으로 열라 수다 떨었다.
마지막으로 고구마 소주까지 세잔 마시고 계산하고 오는 길에 편의점에서 잔사케랑 물 사서 들어왔다.


근데 편의점에 참이슬을 참 많이 판다.
식당에서도 포스터가 간간히 붙여져있던뎅.
유명한가?? 13도면 청하정도인가🤔



암튼 냠냠. 기분 열라 좋아서 새벽 두 시에 잠.

아침에 너어어무 잘 잤는데 날씨가 흐려서 계속 밤인 줄 알았다.
이 호텔은 방 청소를 10시에 해줘서 3일 동안 청소 서비스는 못 받을 것 같다 (´ ͡༎ຶ ͜ʖ ͡༎ຶ `)

원래 오늘 일정은 시내투어인데 몸이 너무 엉망이라 온천을 가기로 했다.
간헐적 단식 땜에 전혀 밥 먹을 시간이 아니라 식욕이 없지만 그래도 뭐라도 넣고 가야 할 것 같아서 토마토 라면 집을 갔다.


번역기로 번역번역해서 주문했다.
매콤한 거 고를 수 있던데 모르겠어서 안 함.


[반숙 삶은 달걀을 얹은 토마토 라면]
주문하고 자리 앉아서 물티슈로 손 닦고 있는데 나옴.
왕 초스피드. 근데 면이 너무 안 익었고 계란 속은 차가워서 혐한인가… 하면서 먹었는데 다른 사람도 똑같은 속도로 나오는 거 보면 원래 이런가부다.
맛은 그럭저럭 다 아는 토마토 라면 맛.

그리고 세이류 온센 가는 길을 너무 헤매서 또 사진 없음..


정류장은 잘 찾았다. 버스로 20분 정도?
도착했더니 전에 와본 곳이였다. 머쓱코쓱.
온천 도장깨기 장인 ㅎㅎㅎ
전에 왔을 땐 그냥 그랬는데 오늘은 겨울이라 노천탕에서 상차하따가 너무 환상적이었다. ( *ฅ́˘ฅ̀*)


온천에서 나오기 싫어서 너무 앉아있다가 현기증 나서
나오자마자 허겁지겁 음료 두링킹.

지하철역 도착해서 다시 텐진으로 가는데 진짜 애플페이 넘나 편한 것.
한국 도입이 시급하다. 증맬루.

밥을 뭐 먹고 갈까 하다가 철판에 구운 고기 냄새 같은 게 너무 향긋해서 발걸음을 멈췄다.
흐믈거리는 고기 비쥬얼이 조큼 맘에 안 드는데 고냥 주문했다. 또 번역기 돌려서 고레 히토츠 🤓



음식이 나오면 종업원님이 소스 부어주시는데 기름이 왕 튀기니까 냅킨으로 방어막 치고 있으라고 하신다. 왕친절한 종업원( *ฅ́˘ฅ̀*)
흐믈거리는 고기가 생각보다 너무 맛있다.
고기의 풍미가 완준 대박이여서 입맛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다 머굼.

행복한 식샤를 마치고 첨으로 트레블로그 카드로 결제해 봤는데 잘 됐다. 후식으로 커피가 먹고 싶어서 도토루 카페에서 라테 주문! 스벅보다 도토루에서 파는 토뭐시깽이 라떼가 더 맛있는 것 같다 ( ¤̴̶̷̤́ ‧̫̮ ¤̴̶̷̤̀ )


돌아가는 길에 있는 토끼…


그 옆에 피카 같이 생긴 동물이 더 귀여웠는데 어떤 꼬마 둘이 너무 오래 보고 있어서 사진은 못 찍음.
글구 힘들어서 안 둘러보고 바로 숙소로 왔다.

숙소 왔는데 뉴스 자막으로 여성 뭐시깽이라고 쓰여있는데 뭔가 흥미진진한 기사인 것 같아서 번역해 보고 충투 더 격.
(ㄴ(・Д・)ㄱ)


하카타역 여성 살인 사건을 보도하는 것 같은데
용의자 피해자 모두 얼굴공개 ㄷㄷ


버라이어티 재팬이다.

이게 지금까지 있었던 일이다.
좀 쉬고 또 뭘 해보러 나가야겠다.

728x90
반응형